금리상승기, 꼼꼼함이 어려움을 이긴다

돈을 줍는 방법 2007. 11. 30. 20:18 Posted by 행운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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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꼼꼼함이 어려움을 이긴다


대출금리는 높아만 가고 주식시장은 불확실하다. 저금리시장에 기대어 재테크를 해 온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의 재테크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돌파구는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겨나가는 현명함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하반기를 전망하면서 적잖은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강한 시장에서는 원칙에 충실한 투자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익률 못지않게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고객들의 투자패턴을 보면,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타인으로부터 빌린 저금리의 차입금을 이용해 자기자본을 상승시키는 ‘레버리지 효과’를 많이 활용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대출을 일으켜 대출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다. 이 투자자들은 일정부분 부동산시장의 가파른 상승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상승장세에서 톡톡한 효과를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잉 유동성 부작용 차단을 위해 세계 각국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콜금리와 CD금리 등의 시중금리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도 과연 이 방법이 효과적일까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대출금리가 점점 높아져 가는데, 대출로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관리상 높은 점수를 줄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직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고, 부동산시장도 위축되어 가는 상황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의 금리 상승 시장에서 재테크는 분명 어렵지만, 작은 것부터 챙겨나가는 꼼꼼함을 발휘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금리상승기 어려워진 재테크, 돌파구를 찾아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의 기본적 전략으로 예금은 변동금리로, 대출은 확정금리로 하라는 것을 언급한다. 금리가 오를 때에는 예금을 변동금리로 가져가야 금리 상승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대출은 고정금리로 해야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대전제를 포함해서 금리상승기의 투자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몇 가지 꼼꼼함을 찾아보고자 한다.


대출 비중은 가급적 줄이자

정부의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규제강화의 방안으로는 대출한도 제한, 대출금리 상승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에게 찾아오는 가계의 이자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출이자를 넘어서는 투자처를 찾는 것도 현 장세에서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그렇다면 대출의 비중을 줄여가는 것이 현명하다. 일단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면 마이너스 잔액부터 줄여 나가보자.

담보대출을 비롯한 건별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의 부담이 있어 섣부른 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자신의 대출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 비용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일정부분씩 부채의 비율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투자는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부족자금을 대출받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투자를 위한 대출은 삼고초려할 필요가 있다.


대출금리 바꾸기 전 꼼꼼이 고민하자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무턱대고 금리를 변경하거나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1~2% 정도 차이가 있으며 아직은 CD연동금리 등의 변동금리가 낮게 책정되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신규대출과 장기대출에 대해서는 고정금리로 운용되는 대출상품을 꼼꼼히 살펴봄이 필요하겠지만, 단기대출의 경우에는 여전히 변동금리가 상대적인 메리트가 있다. 또한 대출을 갈아탈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그 비용까지 감안한 대출기간의 이자비용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여윳돈은 단기자금으로 운용해보자

불확실성 장세이고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예측된다면 여윳돈을 가진 사람들은 자금을 길게 운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이 있다면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MMDA, MMF, CMA 등을 통해서 유동성자금을 운용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상품들도 금리 상승으로 인해 4%가까운 수익을 보이고 있어서 단기 투자처로 활용하고 장세를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들어 CMA의 인기가 높아지긴 했지만 이체나 출금의 다소간의 불편함이 있기는 하다. 현재 금리상 MMF는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바로 개설이 가능하고 현재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물론 향후 익일거래제가 된다면 입출금이 불편하겠지만 현재는 매력있는 상품이다.


예금은 특별한 것을 찾아보자

예금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상품이 없나 살펴보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각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특판예금을 출시하고 있다. 고금리에다 금리 변동성의 위험이 없어서 여윳돈을 굴리는 방법으로 효과적일 것 같다.

금리에 연동하는 예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통 3개월마다 변동된 금리를 적용하는 예금들은 금리 상승 위험을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바람직하다.

제2금융권의 예금도 예금자보호가 되는 범위 내에서(1인당 5000만원까지)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의 예금은 보통 1% 남짓 금리를 더 준다. 아울러 이자에 이자를 더해주는 복리로 운용되는 예금이 있다면 이 또한 금리상승기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가능하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분산투자는 여전히 유효

금리가 상승하고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의 중심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최근 동조화현상을 들어 분산투자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분산투자는 위험을 피하는 대안임에 분명하다. 주식시장의 여건을 확인하면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통해서 관심을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장기투자나 분산투자의 기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를 지켜나가는 차원에서 우량주나 배당주와 같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의 분산투자나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매수가 가능한 적립식 펀드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


채권투자도 고려해보자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가격이 하락하자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후퇴하는 분위기다. 원금 손실한 주식형펀드에 비하면 나을 수도 있겠지만 안전한 은행 금리에는 못 미치고 있다. 물론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채권가격의 상승을 기대해서 투자해봄직도 하지만, 채권형펀드의 경우 환매시점도 고려해야하는 등의 문제를 종합해 볼 때 큰 매력은 없어 보인다. 다만 환매조건부채권(RP)나 소액채권 등에 직접투자하는 것은 대안으로 고려할만하다. 채권투자는 회사채의 경우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6%내외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투자가 상품전환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정보마당-금융가이드  [대한 주택 건설 협회]
http://www.khba.or.kr/juteck6/read.jsp?boardname=juteck_17&gubun=book_1&idx=177&title=juteck_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