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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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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미 금리인하 25bp가 될 것인가, 50bp가 될 것인가? (칼럼)
(The short view: interest rates / John Authers )
  • 시장에 있어 금리인하는 도취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중독성을 유발하는 마약이 될 수도 있어. 시장은 마약중독자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약물을 필요로 해. 이러한 점이 11일 연준리(FRB)의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의 예측을 형성해 와

    • 지난 9월 FRB가 금리를 50bp 인하했을 때 주가가 큰 폭 반등했었으나 지난 10월에 25bp만 인하했을 때에는 다시 한 번 미국 주가가 하락하고 신용이 위축되면서 예전 상태로 되돌아갔음.
  • FRB 이사들이 유동성 경색의 심화를 시인하고 트레이더들이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50bp의 추가 금리인하를 확실시했음. 그러나 이러한 추측은 희박해지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50bp가 아닌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 그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주에 매파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점임. 영란은행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했으며, 금리를 동결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인하보다는 오히려 금리인상에 가까운 신호를 보냈음.
  •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 지표임. FRB는 완전 고용을 추구하도록 요구되어지기 때문에 고용 지표의 하락은 큰 폭의 금리인하를 위한 구실을 제공해

    • 하지만 7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예상치인 8만명을 넘는 9만4천명에 이르면서 이러한 구실을 제공하지 않았음. 기업이 아닌 가계에 대한 여론 조사로 수집된 가계 서베이에서조차도 고용 증가세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기업들이 세금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추적하는 업체들은 고용 증가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해
  • FRB는 시장에 중독성을 유발하기 바라지 않으며 경기침체를 두려워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바라지 않아. 보다 높은 재할인율의 가파른 인하와 더불어 연방기금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것이 가장 개연성 있는 처방으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