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최대 폭설로 물가 살인적

돈의 이슈 2008. 2. 6. 18:57 Posted by 행운나누기
반응형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사는 주부 청아냥(程阿娘·43)씨는 지난달 30일 시장에 갔다가 기겁을 했다. 1주일 전만 해도 1㎏에 5위안(약 650원)이던 오이가 8.2위안으로, 브로콜리는 ㎏당 2.9위안에서 8.3위안으로 3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1년 만에 돼지고기 값은 50%, 국수 한 그릇 값은 40% 넘게 올랐다"면서 "중국 물가는 살인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물가 폭등 현상은 3주 넘게 중국 중·남부를 강타하고 있는 60년 만의 대폭설 사태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후난(湖南)·후베이(湖北)·구이저우(貴州) 등 11개 폭설 피해 지역의 채소 가격은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공산당 중앙재정영도소조의 천시원(陳錫文) 부주임은 "일부 지역 채소가격은 4배까지 올랐다"면서 "폭설피해가 북부 지역까지 옮겨가면 올해 곡물 생산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경제를 위협해온 최대 복병(伏兵)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가 폭설 이후 중국정부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 정부가 걱정해온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급등이 유발하는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당장 인플레를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긴축기조 뒤에는 고민이 숨겨져 있다. 긴축정책을 잘못 폈다가는 오히려 부동산 등 각종 자산버블 붕괴와 금융시스템 와해로 경제가 급격히 침체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itconomy.tistory.com/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