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돈의 의미

돈에 관한 이야기 2007. 12. 4. 13:42 Posted by 행운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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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서 한귀절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세가지는 번민과 불화와 비어 있는 돈 지갑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큰 상처를 내는 것은 빈 돈지갑이다.

몸이란 마음에 의존하게 마련이고, 마음은 돈지갑에 의존하게 마련이다.

무릇 돈이란 상업에 이용되어야지 술을 마시는 데에 허비되어서는 안된다.

돈은 악도 저주도 아니다. 돈은 인간을 축복해 주는 고마운 것이다.

돈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선물을 살 수 있게 기회를 안겨 준다. v 돈을 차용해 준 사람에게는 화를 내지 말고 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유함은 견고한 요새이고 빈곤은 폐허와 같다.

돈과 물건은 거저 주는 것보다는 빌려주는 편이 더 낫다. 돈이나 물건을 거저 얻으면 얻은 사람이 준 사람보다 아래의 입장이 되지만, 빌려주면 서로 동등한 입장에 서기 때문이다.

금리상승기, 꼼꼼함이 어려움을 이긴다

돈을 줍는 방법 2007. 11. 30. 20:18 Posted by 행운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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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꼼꼼함이 어려움을 이긴다


대출금리는 높아만 가고 주식시장은 불확실하다. 저금리시장에 기대어 재테크를 해 온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의 재테크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돌파구는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겨나가는 현명함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하반기를 전망하면서 적잖은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강한 시장에서는 원칙에 충실한 투자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익률 못지않게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고객들의 투자패턴을 보면,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타인으로부터 빌린 저금리의 차입금을 이용해 자기자본을 상승시키는 ‘레버리지 효과’를 많이 활용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대출을 일으켜 대출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다. 이 투자자들은 일정부분 부동산시장의 가파른 상승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상승장세에서 톡톡한 효과를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잉 유동성 부작용 차단을 위해 세계 각국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콜금리와 CD금리 등의 시중금리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도 과연 이 방법이 효과적일까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대출금리가 점점 높아져 가는데, 대출로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관리상 높은 점수를 줄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직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고, 부동산시장도 위축되어 가는 상황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의 금리 상승 시장에서 재테크는 분명 어렵지만, 작은 것부터 챙겨나가는 꼼꼼함을 발휘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금리상승기 어려워진 재테크, 돌파구를 찾아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의 기본적 전략으로 예금은 변동금리로, 대출은 확정금리로 하라는 것을 언급한다. 금리가 오를 때에는 예금을 변동금리로 가져가야 금리 상승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대출은 고정금리로 해야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대전제를 포함해서 금리상승기의 투자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몇 가지 꼼꼼함을 찾아보고자 한다.


대출 비중은 가급적 줄이자

정부의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규제강화의 방안으로는 대출한도 제한, 대출금리 상승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에게 찾아오는 가계의 이자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출이자를 넘어서는 투자처를 찾는 것도 현 장세에서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그렇다면 대출의 비중을 줄여가는 것이 현명하다. 일단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면 마이너스 잔액부터 줄여 나가보자.

담보대출을 비롯한 건별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의 부담이 있어 섣부른 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자신의 대출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 비용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일정부분씩 부채의 비율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투자는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부족자금을 대출받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투자를 위한 대출은 삼고초려할 필요가 있다.


대출금리 바꾸기 전 꼼꼼이 고민하자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무턱대고 금리를 변경하거나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1~2% 정도 차이가 있으며 아직은 CD연동금리 등의 변동금리가 낮게 책정되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신규대출과 장기대출에 대해서는 고정금리로 운용되는 대출상품을 꼼꼼히 살펴봄이 필요하겠지만, 단기대출의 경우에는 여전히 변동금리가 상대적인 메리트가 있다. 또한 대출을 갈아탈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그 비용까지 감안한 대출기간의 이자비용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여윳돈은 단기자금으로 운용해보자

불확실성 장세이고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예측된다면 여윳돈을 가진 사람들은 자금을 길게 운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이 있다면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MMDA, MMF, CMA 등을 통해서 유동성자금을 운용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상품들도 금리 상승으로 인해 4%가까운 수익을 보이고 있어서 단기 투자처로 활용하고 장세를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들어 CMA의 인기가 높아지긴 했지만 이체나 출금의 다소간의 불편함이 있기는 하다. 현재 금리상 MMF는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바로 개설이 가능하고 현재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물론 향후 익일거래제가 된다면 입출금이 불편하겠지만 현재는 매력있는 상품이다.


예금은 특별한 것을 찾아보자

예금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상품이 없나 살펴보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각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특판예금을 출시하고 있다. 고금리에다 금리 변동성의 위험이 없어서 여윳돈을 굴리는 방법으로 효과적일 것 같다.

금리에 연동하는 예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통 3개월마다 변동된 금리를 적용하는 예금들은 금리 상승 위험을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바람직하다.

제2금융권의 예금도 예금자보호가 되는 범위 내에서(1인당 5000만원까지)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의 예금은 보통 1% 남짓 금리를 더 준다. 아울러 이자에 이자를 더해주는 복리로 운용되는 예금이 있다면 이 또한 금리상승기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가능하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분산투자는 여전히 유효

금리가 상승하고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의 중심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최근 동조화현상을 들어 분산투자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분산투자는 위험을 피하는 대안임에 분명하다. 주식시장의 여건을 확인하면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통해서 관심을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장기투자나 분산투자의 기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를 지켜나가는 차원에서 우량주나 배당주와 같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의 분산투자나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매수가 가능한 적립식 펀드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


채권투자도 고려해보자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가격이 하락하자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후퇴하는 분위기다. 원금 손실한 주식형펀드에 비하면 나을 수도 있겠지만 안전한 은행 금리에는 못 미치고 있다. 물론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채권가격의 상승을 기대해서 투자해봄직도 하지만, 채권형펀드의 경우 환매시점도 고려해야하는 등의 문제를 종합해 볼 때 큰 매력은 없어 보인다. 다만 환매조건부채권(RP)나 소액채권 등에 직접투자하는 것은 대안으로 고려할만하다. 채권투자는 회사채의 경우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6%내외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투자가 상품전환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정보마당-금융가이드  [대한 주택 건설 협회]
http://www.khba.or.kr/juteck6/read.jsp?boardname=juteck_17&gubun=book_1&idx=177&title=juteck_17

방편개시 - 오욕칠정

돈에 관한 이야기 2007. 11. 29. 20:15 Posted by 행운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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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개시<30단락>
단락: 30
페이지: 185~196

오욕칠정(五欲七情) 5월 21일 법문

『능엄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손가락을 누르면
해인(海印)이 빛을 발하지만, 그대가 마음을 움직이면 번뇌가 먼저
일어난다.” 하였습니다. 우리와 부처님은 이와 같이 다릅니다.

『능엄경』은 아난(阿難) 존자 때문에 시작되며, 우리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 경 전체가 음(淫)이라는 한 자를 중심으로 설하고 있는데,
이 음 자 때문에 아주 많은 문장이 설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경이
설해진 경위는 이러합니다.
아난이 걸식을 할 때 음실(淫室, 창녀의 집)을 지나가다가 환술(幻術)을
 부리는 마등가(摩登伽)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는
사비가라(娑毗迦羅) 선범천주(先梵天呪)로 아난을 음석(淫席)으로 끌어들여, 음란한 몸으로 아난을 만지면서 바야흐로 그의 계체(戒體)를 훼손하려고 했습니다. 여래께서는 그가 음술(淫術)에 걸린 것을 아시고 식사가 끝난
뒤에 바로 돌아오시니, 왕과 대신, 장자(長者)와 거사(居士)들이 모두
 부처님을 따라와서 법요(法要)를 듣기를 원했습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정수리에서 백보무외광명(百寶無畏光明)을 놓으셨는데, 그 빛 속에서
천 개의 보배 연잎이 나오고 그 위에 부처님의 화신이 결가부좌하여
신주(神呪)를 설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文殊師利)에게 명하여
그 주문을 가지고 가서 아난을 보호하라고 하니, 마등가의 악주(惡呪)가
사라지고 문수사리는 아난과 마등가를 데리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난은 부처님을 뵙자 정례(頂禮)하고 슬피 울면서
시작도 없는 옛적부터 줄곧 많이 듣기만 했지 도력이 온전하지 못함을
 한탄하고 은근히 청하기를 시방(十方)의 여래가 깨달음을 얻으신
사마타(奢摩他)와 삼마(三摩)와 선나(禪那)의 최초 방편을 설해 주십사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의 청에 응하여 말씀하심으로써 이 『능엄경』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아난 존자가 마등가를 만난 것은 결코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이는 보살이 세간에 나툰 것으로, 그녀로 하여금 사랑을
버리도록 하기 위한 자비심으로 탐욕(애욕)을 빌려서 생사에 든
것입니다. 『원각경(圓覺經)』에서 말하기를, “일체 중생은 무시이래로
 갖가지 은애(恩愛)와 탐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회하는 것이다.
모든 세계의 일체 종성(種姓)의 난생(卵生), 태생(胎生), 화생(化生),
습생(濕生)이 모두 음욕(淫欲)으로 인하여 성명(性命)을 이루므로,
윤회는 사랑을 근본으로 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삼계의 윤회는 음욕을 근본으로 하고, 육도의 오고 감은
사랑을 뿌리로 한다.”고 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가자건 출가자건,
 도를 닦는 사람이건 안 닦는 사람이건, 대개 자기의 성품을 밝히지 못한
 사람으로, 모두 오욕 가운데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욕이란 곧
재물욕(財), 색욕(色), 명예욕(名), 식욕(食), 수면욕(睡)입니다.
이 오욕으로부터 희(喜), 노(怒), 애(哀), 락(樂), 애(愛), 오(惡), 욕(欲)의
칠정(七情)이 생기고, 칠정은 다시 오욕을 붙들어 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생사가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경(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남염부제(南閻浮提) 중생은 재물을
 목숨으로 삼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게 되는 것은 음욕으로부터
시작되는데, 태어난 뒤에는 재물을 위주로 하게 됩니다. 광혜
화상(廣慧和尙)은 사람들에게 재물과 이익을 멀리하라고 충고하면서
 말하기를, “일체의 죄업은 모두 재보(財寶)에서 생긴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욕 중의 제일 첫 자가 재(財)인 것입니다. 사람은 재물이
 있어야 비로소 의식주가 있고, 여색(女色)과 장가드는 일을 생각합니다.
 만약 재물이 없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으니, 그야말로 재물이
 무서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세상 사람들은 재물이 있는 것은
 즐겁고 재물이 없는 것은 괴롭다고 생각하여, 재물이 없으면 재물을
가지려고 하고, 재물이 적으면 재물을 많이 가지려고 하며, 백은(白銀)을
가지고 있으면 또 황금을 가지려는 식으로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재물을 모았다 싶으면 또 자손들을 위해 모으고 싶어하며, 한평생
고생하면서 돈을 위해 바쁘게 삽니다. 그러나 돈이 있다 해도 어진
 자식을 돈으로 사기는 어렵다는 것을 모르며, 무상(無常, 죽음)이
한 번 닥쳐오면 단돈 1원도 가져가지 못하는데도, 돈과 재산의 이런
속성을 꿰뚫어 보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이전에 세 명의 거지가 있었는데, 한 사람은 손에 뱀 한 마리를 쥐고
있었고, 한 사람은 손에 연화락(蓮華落)26)을 쥐고 있었으며, 한 사람은
 손에 똥포대(糞袋, 땔감으로 쓰는 소똥을 주워담는 포대인 듯) 하나를
 들고 있었는데, 같이 길을 가다가 땅에 1문(一文)짜리 돈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맨 앞에 가던 거지가 보고 이 돈을 줍자, 두번째 거지가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보았으니까 이 돈은 마땅히 내 것이다.” 세번째
거지도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보았으니까 이 돈은 마땅히 내 것이다.”
세 거지는 곧 이 1문짜리 돈 때문에 길에서 치고 받고 싸웠습니다. 관청
의 관리가 지나가다가 그들이 흉악하게 치고 받는 것을 보고는 그러다가 사람이 죽을지 모른다 싶어 세 사람을 데리고 관청으로 가서 관원으로 하여금 시비를 판단하게 했습니다. 관원은 당상(堂上)에 앉아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어서 알아낸 다음 말하기를, “이 1문의 돈은 어디에도 쓸데가 없으니 싸울 필요가 없다.” 했습니다. 세 사람이 다 말하기를, “저는 너무 가난해서 1문도 없는데, 왜 안 싸운단 말입니까?” 하니, 관원이 말했습니다. “그대들은 각자 가난한 상태를 말해 보라. 누가 가장 가난한지를 본 다음 내가 이 돈이 누구에게 가야 할지 판단하겠다.” 첫번째가 말했습니다. “제가 가장 가난합니다. 집은 비가 새고 천장으로 푸른 하늘이 보이며, 옷은 해어져 솔기가 없고, 베개는 흙벽돌이며, 덮는 것은 거적입니다.” 두번째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 사람보다 더 가난합니다. 푸른 하늘이 제 집이고, 입을 옷은 반 폭도 없으며, 베는 것은 제 주먹이고, 덮는 것은 근골입니다.” 세번째가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저만큼 가난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 번 굶으면 수십 일이요, 한 번 자면 반 년 이상입니다. 이 돈을 갖지 못하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입니다.” 관원은 듣고 나서 크게 웃었습니다.
이 단막극은 탐관오리를 비웃는 것이지만, 세존의 설법도 돈이 사람을 미혹시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무척 많습니다. 출가자도 돈에 많이 미혹됩니다. 옛날에는 쇠돈이었지만, 지금은 종이돈인데, 더 죽도록 피곤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 없이는 하루도 지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대가 무엇을 생산하려면 작업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작업 도구를 살 수 없고, 결국 아무것도 심지 못합니다. 우리가 온종일 바쁜 것은 이 돈을 얻기 위한 것 아닙니까?
세상 사람들은 의식이 족한 후에는 또 색을 탐하는데, 이 색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망쳤는지 모릅니다. 고래로 제왕이 색을 탐하다가 나라를 망하게 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옛날 하(夏) 나라 걸(桀)왕이 유시(有施)를 정벌하고 매희(妹喜)를 얻어 처로 삼았습니다. 이로부터 그는 황음무도(荒淫無道)해져서 결국 상(商, 나중에 은(殷)으로 국호를 바꾼 고대 왕조)의 탕왕(湯)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상(商) 나라의 주왕은 달기(●己)를 사랑하여 술을 즐기고 색을 좋아하며 포학무도해졌는데, 주(周)의 무왕(武王)이 그를 정벌하자 전쟁에 져서 스스로 불에 타 죽었습니다.
옛날에는 전화나 전보가 없어 변방에서 급박한 상황을 알리려고 할 때에는 봉수(烽燧, 봉화)를 올렸습니다. 그 방법은 흙으로 높은 대를 쌓고, 대 위에 두레박을 설치하는데, 두레박 위에는 바구니가 있어 그 안에 나무와 섶을 넣어 두었다가, 침략자가 있으면 즉시 불을 피워 서로 연락했으므로 이것을 봉(烽)이라 했습니다. 또한 땔나무를 많이 쌓아 두었다가 침략자가 쳐들어오면 태워서 연기를 보고 알게 했으므로 이것을 수(燧)라 했습니다. 낮에는 연기를 피우고 밤에는 불을 올렸던 것입니다. 이 대에서 봉수가 올랐다 하면 이웃한 봉수대가 계속 이어가며 봉수를 올려, 변방을 지키는 군대에 보고한 것입니다. 주(周)의 유왕(幽王)은 포사(褒●)를 총애했는데, 그녀는 통 웃지를 않았습니다. 왕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그녀를 기쁘게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웃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마침내 봉화를 올려서 제후들을 소집했습니다. 제후들이 군대를 이끌고 와 보니 침략자가 없어 허탕을 쳤고, 그러자 포사가 크게 웃었습니다. 나중에 서쪽 오랑캐인 견융(犬戎)이 쳐들어왔는데, 왕은 봉화를 올려서 군대를 소집했지만 제후들이 오지 않아서 결국 견융은 왕을 여산(驪山) 아래서 죽이고 포사를 잡아가 버렸습니다. 이 일을 두고 ‘봉화가 제후를 놀렸다’고 하는데, 색을 탐한 화는 한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이익과 명예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 명예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더러는 좋은 이름을 후세에 남기지만, 더러는 오명을 후세에 남깁니다. 삼황오제(三皇五帝)는 성군(星君) 현왕(賢王)의 전형입니다. 우(禹)는 홍수를 다스리라는 순 임금의 명을 받고 바깥에서 8년을 노심초사했는데, 자기 집 앞을 세 번이나 지나갔지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아홉 개 주를 개척하고 도로 아홉 개를 뚫었으며, 못 아홉 개를 파고 산 아홉 개를 측량했습니다. 결국 모든 일을 해 마친 뒤, 9주의 공부(貢賦, 공물과 부세(각종 세금))를 정하고 다섯 가지 옷을 입는 제도를 마련했으며 네 오랑캐가 와서 조공하게 했습니다. 탕왕(湯王)은 밖에 나갔다가 새잡이(羅者, 그물로 새를 잡는 사람)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과, 땅에서 솟은 것과, 사방에서 모여든 것이 다 내 그물로 들어오게 하소서.” 하고 축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탕왕은, “허, 다 잡으려고 하다니.” 하면서 그물의 세 면을 풀고 한 면만 남겨 두게 하여, “왼쪽으로 가고 싶은 것은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고 싶은 것은 오른쪽으로 가고, 살고 싶지 않는 것은 내 그물로 들어오게 하소서.” 하고 축원하라 일렀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군 현왕이 좋은 이름을 후세에 남기는 덕의 은택(德澤)입니다. 왕망(王莽), 조조(曹操), 진회(秦檜) 등은 바로 오명을 후세에 남긴 사람들입니다. 여러 불보살과 여러 조사들은 참된 도덕이 있었으므로 이름이 나고자 하지 않았어도 이름이 천고에 길이 남았습니다. 선성(善星) 비구나 보련향(寶蓮香) 비구니는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는데,27) 죄가 컸으므로 자연히 오명을 후세에 남긴 것입니다.
명예란 것은 참으로 사람을 망치는 것입니다. 누가 그대에게 ‘훌륭하십니다, 도덕이 있으십니다, 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하셨군요’ 하면 즐거워하는 그것이 바로 명예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욕을 먹으면 불쾌해 하는 것도 명예 때문입니다. 좋게 말하든 나쁘게 말하든, 모두 명예에 끄달린 것입니다. 눈앞의 창은 피하기 쉽지만 뒤에서 쏘는 화살은 막기 어렵다 했습니다. 그전에 선방에서는 오후에 간식으로 죽을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예불하러 가고 어떤 사람은 감치료(監値寮)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누가 자기더러 공부를 잘 한다고 말하면 좋아하고, 좋지 않게 말하면 곧 시무룩한 얼굴이 되고는 했습니다. 소좌(小座, 승랍이 적고 직책이 낮은 승려)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를 좋게 말하면 기뻐하고 자기를 나쁘게 말하면 좋아하지 않는데, 이 역시 명예에 끄달린 것입니다.
먹는 것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군자는 배불리 먹으려고 하지 않고, 편히 지내려고 하지 않는다(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論語」,‘학이’편) 했습니다. 고인은 한 마음이 도(道)에 가 있어서 야채로 허기를 채웠는데, 마음이 안정되어 있으면 채근(菜根)도 맛있습니다. 담주(潭州)의 용산(龍山) 화상도 그렇게 “한 못의 연잎으로도 옷이 무수하고, 지천으로 널린 송홧가루는 먹고도 남으니, 바야흐로 세상 사람들에게 사는 곳 알려지면 띠집을 옮겨서 더 깊이 들어가서 산다.”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는 것을 탐내어, 오로지 시고 달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한 그 맛에 빠져서 제각기 맛난 음식을 찾으며, 함부로 생명을 죽여서 음식으로 삼습니다. 또한 채식을 하는 사람이 정진 음식(齋菜, 음식을 가리며 정진할 때 먹는 채소 음식)을 만들 때마저 고기 요리의 이름을 써서, 무슨 묶은 닭이니, 기름 육환이니 하는 따위로 부릅니다. 이것은 곧 습기를 잊지 못해서 살심(殺心)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니 비록 실제로 고기 요리를 먹은 것은 아니지만 계를 범한 것입니다. 좋은 음식이든 나쁜 음식이든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똥이 되고 마는데 왜 꼭 맛난 음식을 찾으며, 서로 먼저 먹겠다고 아우성을 칩니까?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방귀도 많고 똥도 많습니다. 뭐가 좋을 게 있습니까.
잠자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면을 탐하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일 년은 삼백육십 일, 하루 24시간중에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을 자는데, 평균하면 1년에 180일을 잠잡니다. 이 잠자는 일이 적지 않게 세월을 낭비하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사람을 죽도록 괴롭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수행인이라면 세월을 아깝게 생각하여, 『불유교경(佛遺敎經)』에서 말하듯이, ‘낮에는 열심히 좋은 법(善法)을 닦아 익혀 시간을 헛되이 버리지 말고, 초저녁과 새벽에도 역시 공부를 놓지 말며, 한밤중에는 경을 독송하여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혀, 잠자는 것 때문에 일생을 헛되이 보내어 아무 소득이 없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둥근 베개(圓枕)나 부도단(不倒單) 등의 방법을 써서 수마를 극복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도심(道心)을 일으키지 않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며, 먹기를 좋아하고 게으른 사람이 특히 수면을 탐합니다. 이쪽에서 자다가 깨면 저쪽에서 또 잡니다. 이렇게 밤낮으로 계속하여, 경을 볼 때도 자고 설법을 들을 때도 자며, 좌선할 때도 자고 염불할 때도 잡니다. 이 좋은 세월을 전부 다 낭비해 버리니, 결국 출가는 뭐 하러 한 것입니까? 고덕(古德)이 말씀하시기를,

聞鐘臥不起 종소리 듣고도 누워서 일어나지 않으면
護法善神嗔 호법선신들이 화를 낸다네.
現世滅福慧 금생에는 복과 지혜가 사라지고
死後墮蛇身 죽어서는 뱀 몸을 받는다네.

하였습니다. 위산(●山)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초심자가 용렬하고 게을러, 도철(●●)처럼 먹는 것만 찾고 그럭저럭 지내면서 인간 세상에서 덧없이 세월만 보내면 결국에는 거친 사람이 되고 만다.” 하였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가슴 아프고 한탄스러우며, 슬프고 안타까운데 어찌 입을 다물고 서로 경책하지 않으리오.”(「위산경책)) 했습니다. 마음을 가지고 도를 구하거든 생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며, 절대로 다시 오욕칠정에 끄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힘써 부지런히 닦아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십시오.185~196

출처:
현대불교미디어센터
http://buddhapia.com